-
ESG 경영, E 환경을 생각한다.삶의 소소한 멘토링 2021. 7. 17. 17:48
ESG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경영의 첫 글자 E는 Environment의 약자이다. 즉, 환경을 생각하는 목표를 세우고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ESG는 향후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의 중요한 부분으로 영향을 미친다. 향후가 아니고 이미 평가 기준에 포함되어 경쟁은 시작되었다. 우리가 이제까지 산업화를 위해 전력 질주를 하는 사이, 환경은 고려되지 않았다. 마치 성과라는 목표과 결과를 위하여 과정과 방법의 정당성은 무시된 것과 같았다.
그 결과로 미래의 인류를 위한 환경을 등한시하게 되었고, 우리는 이제 후손들에게 물려줄 지구의 미래가 위험에 빠져있다는 사실에 직면하게 되었다. 인간이 편하게 살기 위하여 택했던 모든 방법들을 뒤돌아 보고 뒤늦게 반성하는 마음으로 환경친화적인지 위협적인 요소들인지 구분하기 시작했다.
환경을 저해하는 요소들은 육해공으로 구분이 없었다. 공기, 물, 땅에 이르기까지 이미 이 지구는 낡고 늙고 앓아가고 있었다. 산업화와 각종 쓰레기 배출로 인한 공기, 땅과 해양 오염은 심각한 상태가 되었다. 모든 환경적 요소들의 파괴로 인하여 작년, 2020년부터 해를 넘기도록 이어지는 코로나 19 바이러스와 같은 전염병 팬데믹 사태를 맞이하게 되었는데 이 같은 일들이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든 발생될 수 있다는 사실이 더 공포스러워졌다.
이제는 더 이상 뒤로 미룰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기업은 스스로의 산업에 대하여 과거의 방법들을 뒤돌아보고, 현재의 방법도 직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미래를 위한 계획을 해야 하고 친환경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했다. 전 세계의 각 나라들은 그러한 기업을 적극적으로 밀고 당기고 도와주어야 했다. 그러한 이유로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세계의 여러 나라들은 이미 향후 몇 년까지의 이산화탄소 제로(Zero, 0) 즉 탄소중립 시점을 공표하기 시작했다.
일례로 자동차를 만드는 기업들은 수소차나 전기차 등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기종으로 이동하고 있다. 석탄이나 석유로부터 탈피하기 위하여 다시 원전이 주목받기 시작했고 이미 선진국들은 원전 산업 증가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람, 태양, 물 등 자연으로부터의 에너지 생산이 긍정적이긴 하지만 그 시설을 설치하기 위하여 또 다른 자연을 가해하게 되는 오류를 범하기도 했고 그 와중에 에너지 효율성을 재고할 필요도 느끼게 되었다.
인류의 먹거리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음식을 다루는 기업은 동물의 축산업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일환으로 콩고기 같은 대체 식품들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삶의 터전이 되는 주택을 만드는 기업은 여러 친환경 소재와 공법들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땅의 나무들이 우리를 품어주고 아낌없이 주는 혜택을 생각하며 보호해야 하는 마당에 우리나라는 얼마 전까지 나무 수명에 대한 잘못된 비전문가적 발상으로 어리석은 행동을 하기도 했다. 제발 무슨 일을 하기 전에 그 분야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으면 한다. 항상 그럴 때는 신중함 없이 빠르게 행동하는 신속함이 문제가 되곤 했다.
25여 년 간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Global Company)에 몸담아 일했었다. 회사를 위한 각종 아이템(Items)이 있었고 그것들을 생산하는 수많은 기업들이 있었다. 우리나라 기업들을 포함하여 많은 나라들은 각기 주력 아이템을 개발하고 적합한 조건의 생산국에 공장을 세웠다. 다른 산업들이 그랬듯이 아마 오랜 세월 동안 생각 없이 오염을 방치했을 것이었다. 선진국인 미국의 기업들은 그나마 좀 더 먼저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회사 업무에 적응하며 열심히 일했던 언젠가부터 미국 본사의 환경에 대한 기준이 강화되기 시작했다.
나는 환경 관련 문제를 직접 관리하는 부서는 아니었지만 환경 문제를 매우 중요시 여기기 시작하면서 회사의 모든 부서, 모든 직원들도 차츰 교육받기 시작했다. 우리 회사의 이념과 목표는 고스란히 관계된 나라의 기업, 업체들에게도 반영시키고 교육하였다. 그렇게 행동이 시작되길 바랬다. 일례로 섬유, 의류에 해당하는 아이템은 그 생산국에서 염색 과정의 물 오염 처리 시설을 어떻게 관리하고 통제하는지에 관해 규제를 하고 적법한 법과 규칙을 따라야 했다. 가구를 만드는 기업 또한 적절한 목재를 합법적으로 벌목하는지, 제조 과정에서 환경에 유해한 물질이 없는지 검사했다. 각 생산국에서 만들어서 미국 내 본사와 거래되는 모든 품목과 그 생산 과정들이 철저히 검증되고 관리되길 원하기 시작했다. 시작은 당황과 혼란 그 자체였다. 과정은 예상보다도 매우 힘들었다. 기준에 부합되지 못하는 업체들은 떨어져 나가기 시작했다. 아니 기준 자체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조차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결국 시간이 흐르면서 온갖 실수의 경험들로 비싼 수업료를 내고 실전에 부딪히면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개혁은 그렇게 어렵게 시작되었다.
이제 내가 알고 일했던 산업으로부터 또다시 급속도로 다음의 미래 산업으로 이동되기 시작했다. 예전에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일들이 현실화되는 시대로 바뀌었다. 하지만 결국 인류는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의 기반으로부터 벗어날 수는 없고, 그 어떤 산업도 인류의 기본적인 삶의 영위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편하게 이동하기 위한 수단으로 친환경 자동차를 개발하듯, 3D 프린트를 이용하여 손쉽고 오염 배출을 줄이며 모든 아이템 심지어 건축물까지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동안 편하다는 이유로 마구 사용했던 비닐과 플라스틱 제품을 줄이고 종이나 천연 재질로 다시 돌아가고 있다. 기업은 환경 친화적이면서 재활용이 가능한 재질을 앞다투어 연구하고 만들고 홍보하고 있다. 일상 속 작은 일들 하나하나를 친환경적 요소들로 준비해 가고 있는 것이다.
이제 언론을 통하여 보도되는 각 나라 정부나 기업의 친환경 계획은 규모의 크기를 가늠하기 힘들 정도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모든 계획들이 과연 실현 가능한 것인가 이다. 그리고 수치화된 계획의 규모를 통하여 일반 사람들은 어떤 노력을 보태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혜택들이 만들어지는지 체감하기는 쉽지 않다.
미래의 가치 있는 기업을 가늠하고 투자하기 위한 어떤 기준들이 마련되어 있는지도 궁금하다. 각 기업이 친환경 부분의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계획에 따른 기간별 성과와 결과 상태는 실제로 어떠한지 보통의 일반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기준에 입각한 시스템도 필요할 것이다. 단순히 언론매체, 광고를 통한 기업의 슬로건 정도로 목표를 연상케 하거나 경제인들만 이해할 수 있는 수치만으로 가늠하기엔 대중의 알고자 하는 권리와 욕구는 차츰 커지고 당연해질 것이다.
앞으로 기업과 각 나라의 정부가 연구하고 계획하고 행동해야 하는 부분들은 수 없이도 많을 것이다. 실행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겪을 것이다. 처음 부딪히면서 시작해야 하는 일이기도 하고, 그동안의 관습과 관례를 탈피해야 하는 것이니 언제 어디서든 반발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의 미래 세대를 위하여, 짧게는 우리의 바로 앞날을 위하여 더 늦기 전에 해야만 하는 일이다.
* Note : 2003년생인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verg)의 기사들을 본 적이 있다. 어린 나이에 이 세상의 모든 어른들을 부끄럽게 만들고 미래세대에 물려줄 이 지구의 위기를 깨닫게 만든 행동하는 인물이었다.
그렇다. 세계의 각 나라들은 경제 성장이라는 이유로 모두 함께 사는 이 지구를 너무 괴롭혀 왔다. 그 결과로 우리의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지구는 지금 심하게 지쳐가고 앓고 있다.
더 이상 늦출 수는 없다. 모든 나라와 기업들이 구체적인 실행 방법을 계획하고 진심으로 실천하는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그리고 모두가 동참하여 함께 사는 지구를 지켜 나가는 방법밖에 없다. 나 또한 그렇다.
'삶의 소소한 멘토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집으로 배달되는 다른 사람의 택배 (0) 2021.07.24 ESG, E 친환경의 기준부터 알고 제대로 시작하길.. (0) 2021.07.21 요즘 세상, ESG를 논한다. (0) 2021.07.14 나의 커피 취향 (0) 2021.07.10 내 삶의 커피 (0) 2021.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