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리가 배워야 하는 것 :: Aunt Karen's Note (카렌 이모의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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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리가 배워야 하는 것
    삶의 소소한 멘토링 2022. 3. 16. 16:08

    2022년 3월이 된 지금,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의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 살아온지도 만 2년이 훌쩍 넘었다.

    그런 와중에도 이 지구 상의 곳곳에서는 상반되는 이념, 체제의 대립과 이권을 위한 다툼이 끊이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지난 2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끝나기 무섭게 결국 러시아(Russia)는 무성한 소문 끝에 우크라이나(Ukraine)를 침공했다.   

     

    러시아를 오랜 세월 독재정권으로 통치해온 푸틴(Vladimir Putin)은 지난 세월 동안 이미 우크라이나 침공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보도되었다. 우리나라에서 교수직을 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인이 방송에 출현한 것을 본 적이 있었다. 이 전쟁을 일으킨 푸틴부터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푸틴은 구 소련 체제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KGB(소련의 국가보안위원회) 출신이었다. 그는 옛 소련의 세계 장악력을 회고하며 그 시대와 같은 러시아의 부흥을 야망으로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장기 집권을 하면서 언론 탄압, 야권 탄압을 일삼았다. 야권 인사를 독극물로 살해하려는 시도가 결국 실패하자 죄를 만들어 감옥에 투옥시킨 사건이 우리의 기억에 남아있다. 그런 그는 옛 소련 시대의 드넓은 영토를 회복하려고 오랜 시간 준비를 해왔다고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원래 독립된 국가가 아니고 러시아의 일부임을 강조해왔다. 이 대목에서 우리는 중국이 미국 전 대통령에게 한국은 원래 중국의 일부였다고 했던 망언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우크라이나인들은 러시아가 표면적으로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 조약기구인 "나토 Nato(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가입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말 뿐이고 그저 옛 소련 영토의 장악을 꾀한 것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시도로 인하여 러시아는 자국을 보호해야 한다는 이유 같지 않는 명분을 만들어서 침략 계획을 세웠다. 언젠가는 영토를 빼앗으려는 오래된 계획에서 비롯된 것이고 나토 가입 시도가 아니었어도 또 다른 이유를 만들어서 전쟁을 시작했을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결국 푸틴은 그렇게 남의 독립된 나라를 향한 야심을 드러냈고 실행에 옮겼다. 사전에 여러 서방국가들은 중국의 인권 문제를 거론하며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의 외교적 반대를 실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푸틴은 혼자 참석하여 중국의 시진핑과의 정상회담을 하면서 두나라의 친분을 과시하고 은밀한 동조를 모색하기도 했다. 

     

    결국 전쟁이 발발되자 세계는 극명하게 두 개의 축으로 갈렸다. 전쟁을 비판하고 반대하며 우크라이나 편에 서는 국가들과 전쟁을 시작한 러시아 편에 서는 국가들이었다. 물론 숫자적으로는 크게 달랐다. 긴급 소집된 UN의 특별 총회에서 압도적인 투표 결과로 세계의 거의 모든 국가들이 러시아의 전쟁 도발을 침략으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비판하는 결의안 채택을 통과시켰다. 중국, 인도, 이란 등은 투표에서 기권했다. 북한, 시리아 등은 러시아 편에 섰다. 이념, 체제와 이해득실에 따라 편이 갈렸고 이미 예견된 결과였다. 투표를 포기하고 기권한 나라도 있었지만 북한은 굳이 러시아 편에 동조하는 선택을 했다. 북한의 강력한 의지를 밝힌 셈이었다.

     

    한 편 세계는 생각보다 신속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중에는 IT 기술의 발달도 한 몫하기 시작했다.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원하는 국가와 사람들은 발 빠르게 한마음으로 우크라이나 편에서 돕기 시작했다. 그 이유와 동기 중에 중요한 부분은 우크라이나인들의 강력한 투지 때문이기도 했다. 미국이 오랜 세월 쏟아부은 군사 무기와 시간 대비 예상보다 쉽게 탈레반에게 장악당한 아프가니스탄과는 매우 비교되고 달랐다. 결국 나라를 지키려는 국민의 모습에 세계가 감동하고 협조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무기와 병력 측면에서 침략자인 러시아와 비교될 수 없이 약했던 우크라이나인들은 결코 나라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긍지가 있었다. 스스로 지키기 않으면 아무도 도와줄 수 없는 비정한 세계에서 뜨거운 울림과 교훈을 남겨 주고 있었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이 전쟁의 결말이 어떻게 나오더라도 높은 경각심과 교훈을 얻어야 한다. 우리나라도 과거에 수많은 외세의 침략을 받아왔었다. UN에서 우리나라 대사가 연설했듯이 우리는 UN의 도움에 힘입어 나라를 지키고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왔다. 하지만 아직도 세계 속에서 유일하게 남과 북으로 나뉘어 있는 나라이다. 지금 이 시각에도 북한은 도발을 지속하고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한순간도 국가 안보를 게을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태인 것이다.

     

    나 또한 전쟁을 직접적으로 겪은 세대에 속하지는 않는다. 나의 부모님 세대와 다른 것이다. 말로만 안보의 심각성과 중요성을 주장할 뿐 솔직히 실제로는 크게 와닿지 않을 경우도 있었다. 특히 올해 들어 며칠 간격으로 북한은 스스로의 존재를 알리고자 각종 도발을 일삼았지만 그저 '또 저러네' 하고 지나쳐 왔다. 현재 우리의 대통령은 누구 눈치를 보는지 도발을 도발이라고 언급한 적도 없었다. 외부에서 바라보는 우리나라는 위험해 보이지만 정작 우리나라 안에서는 경각심조차 없거나 약해진 것이다. 하지만 누구도 장담할 수없다.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결코 안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세계 속에 우리의 위상은 높아지고 있지만 우리 스스로 정신 차리지 않으면 세계의 그 누구도 우리 편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 모든 것은 이해관계에 의하여 움직이기 때문이다.

     

    푸틴이 정신이상자라는 이야기도 나돈다. 국외뿐만 아니라 러시아 국내에서도 전쟁을 반대하지만 푸틴 혼자만의 독재로 비롯된 전쟁이라는 것이다. 그 누구도 그 앞에서 반대를 못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독재, 사회주의, 공산주의 국가들의 특징이다. 중국이 대만을 위협하듯 북한은 항상 우리를 위협해왔고 지금도 진행형이다. 그리고 러시아, 중국, 북한은 강력하게 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자유 민주주의 국가이다. 나 또한 이 체제 안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단 한 번도 의심한 바 없고, 언제나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 우리 국민들 또한 대단히 훌륭한 사람들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 국민들은 위기의 상황 때마다 똘똘 뭉쳐 슬기롭게 극복해왔다. 평소엔 극히 개인적으로 보이는데 위기가 오면 한마음으로 뭉쳐왔다. 그 정신을 기본으로 스스로 지키고 강하게 발전해야 한다. 감정적 호소가 아니라 세계의 나라들이 우리 편에 있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필요한 것인 '동맹'이다. 우방국들과의 연대이고 외교의 중요성이다.

     

    대통령 선거에 정신없었던 몇 달 간은 과거가 되어 지나갔다. 다시 이 시점에 정신 차리고 생각하고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 우리는 '동맹'을 중요하고 귀중하게 생각하고 존중하고 있는지. 동맹국과의 결의에 믿음과 신뢰로 임하고 있는지. 그보다 앞서 더 기본적으로는 누가 적이고 누가 우리 편인지 제대로 알고 있는지. 앞으로 스스로 우리를 지키고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올바른 결정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독재자의 공산 사회주의 국가가 아닌 우리 대한민국은 자유 민주주의 국가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길 바란다. 국민 앞에서 떳떳한 정부와 리더(Leader)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지금의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그러하듯이.

     

    * Note : 국제 사회에서 동맹, 우방국이 의미하는 바는 강력하다고 믿고 있다. 사람 사이에서도 믿음과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관계가 지속되고 서로에게 더욱 도움이 되고 함께 발전을 꾀할 수 있다. 하물며 이 지구 상에서 생존하기 위하여,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연대는 필수적이다. 그래서 국가 간에는 외교가 중요한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은 자유 민주주의 국가이다. 확실한 자세와 판단으로 국제 사회에서 지위를 높여야 한다. 그저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불안한 마음으로 자꾸 되뇌는 것은 지금까지 우리는 준비가 부족하고 우왕좌왕했다는 불안한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은 똑똑하고 성실하고 창의적이다. 그래서 한국인을 바라보는 세계인들은 긍정적인 시각이 많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하여 선진국의 대열에 들어갈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 분단국가로서 끊임없는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 결국 스스로의 힘을 키워야 우리 자신을 지킬 수 있다. 우리의 힘을 키우는 부분 중에 하나는 국제 사회와 슬기롭게 연대하는 것도 포함된다. 안팎으로 힘을 키우고 동맹국들과의 강한 연대를 하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다. 그 누구도 아무 대가 없이 우리 편에 그냥 서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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