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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갖는 의미가 궁금하다.삶의 소소한 멘토링 2022. 7. 2. 18:30
전문가들에 의하면 사람은 자면서 매 번 많은 꿈을 꾼다고 했다. 단지 매 번 꾸는 꿈을 기억하는 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했다. 경우에 따라 숙면을 취하게 되면 꿨던 꿈 대부분을 기억해내지 못할 수도 있는데 정작 자신은 그날 꿈을 꾸지 않았다고 표현한다고 했다. 반 면 얕은 잠을 자거나 어떤 이유에 의하여 유달리 꿈을 많이 기억해내는 경우도 있다. 깨어 나서도 한동안 비몽사몽 와중에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을 못하는 순간도 있다. 그러고 보니 나 또한 초기에는 깊은 잠에 빠져 들다가 새벽과 아침에 숙면에서 깨어나 뒤척거리는 시기의 꿈을 기억하는 것 같았다.
자고 일어나서 유달리 꿈이 기억에 남는 날이 있다. 또는 특별한 꿈에 대하여 더욱 많이 기억에 내고 싶은 순간도 있다. 기분이 묘하면서 꿈의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 내가 꾼 꿈이 나에게 무엇인가를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예전에 들었던 말로는 어린 시절에 꾸는 꿈은 현실에서는 주로 반대가 되고 성인이 된 후에 꾸는 꿈은 현실의 예고편이라고도 했다. 특히 성인이 된 후에 나쁜 꿈을 꾸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나의 부모님은 어떤 특정 꿈에 대한 지나친 믿음을 표시하셨었다. 엄마는 가끔 꿈속에서 아기를 달래는 꿈을 꾸면 반드시 우리 가족 중에 누군가 한 명이 아프다고 했다. 그것은 거의 맹신에 가까웠는데 그만큼 그동안 그 꿈이 대부분 맞았기 때문이었다.
살면서 꿈에 관한 적중률이 높아지면 섬뜩한 기분이 들 때도 있다. 뭔가 꿈속에서 좋지 않은 분위기가 느껴지면 정말 걱정할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꿈속에서 좋은 분위기가 느껴지면 근거 없는 희망을 갖게 되는데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문제가 해결되는 조짐이 보이기도 했다. 가끔 돌아가신 아빠가 꿈에 보이기도 하는데 거의 대부분 대화는 없었다. 예전에 보았던 일상생활 속의 아빠 모습인데 특별한 대사와 암시는 없었다. 꿈에서 깨어나면 아빠의 표정을 기억해 내려고 애썼다. 그것은 현실 속의 내가 뭔가 걱정과 고민을 하게 되면 꿈속에도 반영되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꿈이 갖고 있는 의미에 대하여 종종 궁금했다.
몇 년 전에는 내 생애 거의 처음으로 동물이 출현하는 꿈을 꾸게 되었다. 그것도 생각지도 않았던 상황에서 뜻밖의 동물을 목격하고 자세히 관찰하게 되었다. 그 당시에 주변을 보니 내 조카가 임신한 상태였다. 내가 태몽을 꾼 것으로 확신되었다.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다.
점차 꿈에 관하여, 꿈이 갖는 의미가 궁금해지는 순간이 오면 SNS(Social Network Service)로 꿈해몽에 관한 검색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검색 결과로는 거의 비슷한 해석으로 보이지만, 가끔 상황에서의 약간의 차이에 따라서 상반되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했다. 그럴 경우 더욱 기억을 잘 해내려고 하거나 좋은 해석으로 애써 기억하고 싶어졌다. 인위적 요소가 가미되는 순간인데 스스로 생각하면서도 어이가 없었다. 그렇게 꿈의 의미를 알고자 했지만 사실 별 일이 없이 끝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막상 실생활에 별 다른 일이 생기지도 않고 큰 변화도 없이 끝나곤 했다. 그럼 도대체 왜 그런 특이한 꿈을 꾸게 되는 것일까 여전히 궁금하다.
그저 좋은 일이 생기길 바라는 무의식의 반영일까. 무의식 속의 소원이 반영되거나 혹은 걱정거리가 영향을 주는 것일까. 꿈이 별 다른 의미가 없다면 그냥 건강에 좋다는 숙면을 취하는 것이 낫겠다.
* Note : 요즘도 가끔 꿈의 상징적 의미가 궁금한 순간이 있다. 매일 하루를 무사히 잘 살아내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그 매일이 쌓여서 그렇게 세월이 흘러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꿈속에서 부정적 느낌이 들었다면 각별히 조심하는 하루를 보내고, 긍정적이고 좋은 느낌을 받았다면 그냥 활기찬 하루를 보내는 것이 좋겠다. 괜히 더 큰 의미를 부여해서 너무 위축되거나 오히려 너무 들뜨지 않는 것이 낫겠다. 사실 그동안 생각나는 꿈대로 모든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면 그것도 문제였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꿈이 기억나지 않더라도 그저 심신 건강하게 숙면을 취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아주 기분 좋은 상태라고 여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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