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Stress) 관리는 스스로를 알아가는 것 :: Aunt Karen's Note (카렌 이모의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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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레스(Stress) 관리는 스스로를 알아가는 것
    삶의 소소한 멘토링 2022. 11. 30. 18:43

    현대인들 중에 과연 스트레스(Stress)가 전혀 없는 사람이 어느 정도 될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각기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를 갖고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물론 개인의 성격과 성향에 따라 전혀 스트레스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복잡한 현대 사회 속에서 경쟁적인 삶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트레스 전혀 없이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적당한 스트레스는 자기 발전에 원동력이 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집중력에 촉매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스트레스라는 단어 자체가 부정적 요소 외에 딱히 좋게 생각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조절과 관리를 통하여 과도한 스트레스를 해결해야 정신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음 또한 누구나 알고 느끼고 있는 사실이다.

     

    문제는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그것은 개인마다 다를 것이다. 다른 사람의 효과적인 스트레스 해소법이 누구에게나 만족스럽게 통하는 것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누구에게는 유유자적하게 낚시를 하는 것이 좋은 해소법이지만 누구에게는 한 마리도 잡히지 않는 낚시가 되려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다. 누구에게는 강이나 바다로 가서 신나게 물놀이를 하는 것이 만족스럽지만 다른 누구에게는 등산을 하면서 정상에 오르는 것이 더 평화로운 스트레스 해소법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요즘 한창 유행하는 캠핑(Camping) 생활도 누구에게는 다소 번거로운 준비 과정부터 즐거움이 될 수 있지만 또 다른 누구에게는 자연 자체가 주는 안정감은 인정하지만 숙박까지 해결하는 것은 불편함으로 느껴져서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다. 그러니 자기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발견하는 것은 스스로에게는 생산적인 일이지만 지극히 개인적이어야 한다. 함부로 남에게 권하거나 주장하고 강요할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다른 사람에게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이 뭐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그냥 가만히 스스로를 관찰해 보고 어떤 상태에서 가장 심적으로 안정되고 편안한지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예전에 사회생활을 활발히 하던 시기에는 매일 바쁜 직장 생활 속에서 시간을 쪼개어 생활하며 주말이 되길 기다렸다. 평일에는 다음 날 일정한 시각에 일어나야 업무 시간을 맞출 수 있다는 생각과 생각하고 싶지는 않지만 다음 날의 숨 가쁜 일정이 떠오르면서 잠들어야 했다. 다음 날이 휴일이나 주말이 되면 두 다리 뻗고 마음 편히 잠들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비로소 편히 깊은 잠에 빠져들 수 있었다. 주말에 여유롭게 일어나서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씻은 후 시원하게 톡 쏘는 맥주를 마시는 여유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졌다. 아무 일정이 없는 시간 자체로도 좋았다. 그 시절에는 무엇인가 해야만 하는 것이 오히려 스트레스가 되기도 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시간을 쪼개어 취미 생활을 하고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배우면서 자기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 사람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스트레스인 것 같았다. 아주 활발하거나 매우 역동적인 사람은 아닌 나로서는 직장 생활을 제외한 시간에는 그냥 자유롭기를 원했다. 

     

    삶의 다른 시기에는 집과 직장에서의 역할이 포화 상태가 되기도 했다. 종점이나 쉼이 보이지 않게 계속되는 포화 상태 속에서 오로지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순간은 짐(Gym)에 가서 운동을 하는 제한된 시간과 직장과 집을 오가는 차 안에서 운전을 하는 시간뿐이었다. 몸은 힘들지만 운동을 하며 땀을 흘리는 시간 동안에는 생각 없이 잡념을 떨칠 수 있었다. 출퇴근 길에는 오롯이 혼자 운전을 하며 생각을 정리하기도 하고 머릿속을 비울 수도 있었다. 심신이 피곤해도 출장을 가게 되면 집과 직장을 오가는 매일의 일상으로부터 탈출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그만큼 정신적인 자유로움과 쉼이 필요한 것이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잠시 생각을 쉬며 뇌에게도 휴식을 주는 순간은 정말 필요하다. 정작 중요한 순간에 집중하여 생각하고 판단을 해나가기 위한 휴식이 필요한 것이다. 나의 경우 좋아하는 커피를 마시며 멍 때리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 이왕이면 좋은 풍경을 바라볼 수 있거나 편안한 장소에서 마시면 더욱 만족스럽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마시는 맥주도 마음에 위안이 된다. 그렇게 소소한 나만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방법을 알아가는 것이다. 영국에 사는 나의 언니는 너무나도 바쁜 생활 속에서도 아침마다 잠시 시간을 내어 명상을 한다고 했다. 바쁘지만 시간을 내어 명상을 하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안정시키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이렇듯 자신만의 방법이 필요하다. 자연스럽게 심적인 안정을 찾고 마음의 위안이 되는, 머릿속이 단순하고 깨끗해질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이 중요한 것이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하여 너무 애쓰거나 반드시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으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더 쌓일 수도 있다고 한다. 강박적으로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 책을 읽고 각종 검색을 하고 해결책을 찾아 연구하는 것을 숙제로 여기면 더욱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것이다. 나는 어떤 순간 가장 마음이 편해지는지 자연스럽게 발견해 가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의 기본일 것이다.

     

    * Note :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기 위하여 너무 애쓰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냥 자기 자신이 가장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가장 편안할 수 있는 상태, 위안이 되는 방법 등을 자연스럽게 발견하고 느끼면 된다. 그것은 오롯이 자신만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결국 자신을 제대로 알아가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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